상상나라극장에 관해 궁금하신 점이나 관람후기등등 관람객 여러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곳입니다.
제목 장화신은 고양이 건의
작성자 회원1 작성일 2019-11-28

안녕하세요, 저는 그동안 상상나라 극장 매우 잘 이용하고 있는 회원 중 한 사람입니다. 

그동안 일 년 가까이 공연 보면서 물론 모든 공연이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지만 만족스럽게 방문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들어, 특히 오늘 공연은.... 공연의 퀄리티를 떠나서 아이들이 볼 만한 내용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앞뒤 맥락 없이 갑자기 고양이가 가만히 있는 마왕을 쥐로 만들어 가두고
공주에게는 자신의 땅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중간에 배우분께서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유도하는 장면도 저는 솔직히 불편했습니다. 
관람객의 나이가 적게는 3세-4세인데, 이 아이들이 보기에 정말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의의 거짓말도 아니고,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하는 게 적절한가요?
또, 코린?이 "발가벗고" 목욕 중이라고 얘기하니, 공주 역할을 맡은 배우 분께서 \"그럼 보러 가야겠다(?)\"라는 식으로 답을 하셨는데
이건 어른들이 보는 공연이 아니라 유아들, 어린이들을 위한 거잖아요. 너무 성인식의 유머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보통의 아이들에게는  친구가 목욕하고 있으면 몰래 보러 가야겠다....고 가르치거나 농담하지 않아요.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이건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어요. 

배우 분께서 착하게 살면 행운이 온다? 라는 교훈을 마지막에 말씀하시던데
정말 남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자신의 이익을 취하라고 가르치는 것 같았어요. 
이 극만 봤을 때 "착하게 산 인물"은 한 번도 등장한 적도 없고요....;;;;
원작을 연극으로 할 경우 내용이 많이 삭제되니까 적당하게 이야기의 교훈에 맞게, 또 아이들의 시각에 맞게 각색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부디 상상나라극장측에서도 극단과 공연을 고르실 때 내용면에서도 신중하게 검토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앞으로도 상상나라극장 자주 이용하고 싶은데, 그럴 수 있게 좋은 공연 많이 소개해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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